중국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현황 및 대책 3

산해관이남지역 조선족교육의 필요성

정신철


 

과거 우리민족교육의 중요한 장소는 농촌마을이었다. 농촌마을은 우리의 상대적인 집거지로 민족의 문화를 보존하고 민족교육을 진행할 있는 가장 중요한 진지이었다. 이와 같은 민족교육의 판도는 과거 십년 동안 여전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개혁개방과 더불어 민족교육의 환경이 전에 없는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사회의 제일 뚜렷한 변화가 인구이동과 그에 따른 영향이라고 하겠다. 개혁개방이전 조선족은 상대적인 안정 속에서 주위 기타 민족들보다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여 왔다. 이러한 안정은 개혁개방과 더불어 사라졌고 조선족사회는 급진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현재 조선족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은 모두 인구이동과 관련이 있다고 있다. 수많은 조선족인구가 농촌에서 도시로, 동북지역에서 산해관이남 지역으로, 국내에서 국외로 끓임 없이 이동하고 있어 2 민족대이동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인구비례를 놓고 보면 중국 민족가운데서 조선족은 국내이동이나 국외진출에서 모두 제일 앞섰다고 있다.

조선족사회의 급속한 인구이동은 인구분포의 새로운 변화를 초래하였다. 원래 중국조선족인구 190여만 가운데 절대다수가 길림, 흑룡강, 료녕 등 3성에 집중거주하였는바 1990년 중국제4차 인구조사통계에 의하면 조선족인구의 97%이상이 상술 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 하지만1990년대이후 특히 중한수교이후 한국의 대중투자 및 한국인의 대거 중국진출은 조선족인구이동을 재촉하였으며 이에 따라 조선족인구 분포구조도 많이 바뀌었다.

현재 조선족인구분포를 볼 때  크게 3개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전통집거지역인 동북3성에 남아있는 인구이고 하나는 산해관이남지역에 진출한 인구이며 또 하나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 진출한 인구이다. 이 세 부류인구가 점한 비중을 보면 각기 3분지1로 나눌 수 있다. 인구의 빈번한 이동으로 정확한 통계는 할 수 없어도 여러 방면의 숫자를 분석해 보면 이러한 분포구조를 짐작할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현재 조선족인구가운데 실제로 동북의 전통 집거지역에 남아있는 사람은 3분지 1에 불과하고 전통집거지역을 떠난 인구가 3분지2가 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3분지1는 원래 조선족인구가 많지않는 산해관이남지역의 많은 도시에 흩혀져 있는 것이다.

조선족인구분포구조의 이러한 변화는 조선족사회에 아주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원래의 집거지역은 조선족인구의 급속한 감소로 농촌마을이 무너지고 민족교육이 약화되며 민족집거지가 축소되고 있으며 집거지를 떠난 민족인구들은 새로운 지역에서 민족적 생활을 영유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족교육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집거지역에서는 민족학교가 무너지고 민족교육이 날로 축소되는 한면 새로운 지역에서는 민족교육기구가 없고 민족교육을 진행할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산해관이남지역의 조선족인구분포를 보면 북경지역지역에 10여만명, 천진지역에 5만여명[1], 산동지역에 20여만명, 주강삼각주지역에 약10만명,[2] 장강삼각주지역에 몇 만명 등 총 50—60만명이 된다. 이 가운데 약간의 집중거주형태를 갖고 있는 지역도 있다. 예컨대 북경왕징, 청도의 이창, 성양, 즉묵 등 지역에는 각 기 몇 만명의 조선족들이 분포되어 있다.

조선족인구이동은 조선족의 사회활동영역과 문화영역을 넓히였고 민족의 도시화과정 추진, 경제수익 증가, 시장의식 강화 민족사회발전에 적극적인 공헌을 하였다. 하지만 인구이동에 따른 새로운 문제점도 적지 않게 노출되고 있다. 도시로 향한 인구 대이동이 낳은 중요한 결과의 하나가 농촌 민족교육의 축소이었다. 다른 한면 농촌조선족인구의 도시진출은 동북지역 도시의 민족교육규모를 상대적으로 확대하였지만 산해관이남에는 민족교육을 접촉할 장소마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하지 않으면 되었다.  이 가운데 산해관이남지역 도시에 진출한 조선족가정의 자녀들의 민족교육문제가 날로 심각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

조선족인구의 급속한 이동현상은 민족교육영력에도 새로운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즉 동북지역의 전통 집거지에서는 도시나 농촌할 것 없이 공립 조선족학교가 있어 민족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현재 인구감소로 여러 조선족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래도 민족교육의 맥은 끊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산해관이남지역에는 원래 조선족인구가 많지않고 분산거주하여 조선족교육문제가 제기되지 않았으나 개혁개방이후 조선족인구분포의 변화로 산해관이남지역에서 조선족교육문제가 조선족사회에서 하나의 큰 이슈로 되었다. 조선족인구의 대거 진출은 이 지역에서도 민족교육을 전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과시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여러 지역에 사립 조선족학교가 세워졌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경제적 부축이 없어 학교경영이 아주 어려움에 처하여 있고 또 어떤 학교는 이러한 어려움으로 사라지고 마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이 시점에서 조선족교육을 어떻게 산해관이남지역에서 전개해야 하는 문제에서 우리는 각 급 정부에 중국공산당과 국가의 민족정책을 집행할 것을 요구하면서 민족인구가 어디에 있으면 민족교육도 그 곳에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민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1] 2007년말 천진시조선족상주인구는 2000년의 11,041명에서 20,356명으로 증가되었는바 년평균1331명 증가되었다.천진시 조선족연합회의 추측은 50,000명좌우이다.

[2] 2000년이전에는 광동성 조선족인구는 주요하게 광주시와 심천시에 집중되어 있었다. 현재는 주강삼각주 도시에 분포되어 있는바 2008년초 광주시 조선족인구는 25,000, 심천시 25,000, 동관시에 10,000, 중산시에 2000, 불산시에 1000, 주해시에 800, 혜주시에 300, 조경시에 200 , 주강삼각주에 모두 103,000명좌위의 조선족이 있다고 한다

 

출처:조글로